나의 남은 삶이 한달이라면
나의 삶이 한달밖에 살지 않았을때 라는 가정은 나의 인생을 반추하고 나의 인생에 있어 핵심적인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살아가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영원한 것처럼 착각을 하고 시간을 함부로 사용하면서 살아가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때 우리의 시간이 한정되어 있음을 인식하고 무엇이 우리의 인생에서 중요한지를 신중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나에게 있어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으로 한달밖에 삶이 남지 않을 때 해야할 것은 무엇인가 생각해 볼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가족과의 여행이다. 복권에 당첨될 때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이 가족과의 해외여행이라는 조사를 본 적이 있다. 일리가 있는 것이다. 나도 휴일을 가장 의미있게 보내는 것이 가족여행이라 생각하고 있다. 가족여행이란 결국 가족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갖는다는 걸 의미한다. 인생을 살아가는 세속적 목적이 가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족과의 시간은 소중할 수 밖에 없다.
그 다음으로는 가족과의 시간에 반대로 혼자만의 여행을 하고 싶다. 나의 인생 여정을 반추하고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가짐으로 삶의 끝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그 사람이 타인과의 관계를 어떻게 하였는지를 살핌으로 알 수 있듯이 사람의 생을 평가할 수 있듯이 관계란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관계를 통해서만 개인의 인생을 정의한다는 것은 독립적이고 개별적 인격체로 사람을 보지않고 의존적 개체로 보는 불행한 측면이 있다. 하나의 인격체로서 자신의 독립성을 확인하고 마지막을 맞이하여야 아름다울 수 있으므로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의미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을 원없이 하는 시간을 아울러 갖고 싶다. 세상에는 갖가지 새롭고 환상적인 즐거움을 제공하는 게임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게임들을 원없이 즐겨보고 싶은데 지금은 사회적.가정적 위치에 억메이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좀처럼 게임할 시간을 갖지 못하고 있다. 남은 시간중 일부는 게임을 하면서 즐겁게 낭비해 버리고 싶은 생각도 든다.
그 이외에 무엇이 있을까. 이 글을 쓰면서 재미있게도 외국어 학습에 대한 생각이 들지 않는다. 외국어 학습을 순전히 미래를 위한 투자로 보기 때문이리라.
<0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