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이사가기
아샘
2012. 6. 26. 19:13
몇년동안 사용하지 않던 블로그를 옮기게 되었다. 2009년부터 사용하지 않고 폐가처럼 방치하였던 네이버 블로그를 버리고 티스토리로 옮기게 되었다. 오늘 티스토리 초청장을 받고 바로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개설했다. 주소도 기분좋게 willj.tistory.com로 간결하게 하다.
이사를 하려니 창고 깊숙히 묵혀두었던 짐을 꺼내어 보듯이 네이버 블로그의 글을 한편씩 다시 읽게 되었다.
내가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하였던 2007년에서 2009년까지 글들을 보니 놀랍기도 하였다. 지금으로 부터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과거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지금과 다른 나와 내 주변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나에게도 저런 때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지경이었다.
민선이의 중학교 시절과 성화의 초등학교 시절 이야기, 미녀와의 부부싸움 이야기 등 사라져 버린 과거의 파편을 살펴보는 즐거움과 함께, 왕성하였던 글쓰기를 보면서 자극을 받게 되기도 하였다.
네이버 블로그의 글은 다 옮겼지만 이제부터가 문제이다. 에버노트에서 작성한 200편 이상의 글들을 분류하여 다시 블로그에 옮기는 작업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가 개원될 예정이라 일이 많아 질 것이고 글 옮기기 작업이 언제 끝날 수 있을지 막연하기만 하다.
<12.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