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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Diary

백두산 답사

드디어 백두산을 오게 되었다. 이번 답사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코스이다. 민족의 영산이라 할 수 있는 백두산에 드디어 오게 된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의 땅을 거쳐 오지못하고 중국의 장백산으로 오게 된 점이 아쉬웠다.
 
백두산으로 오는 길도 힘든 여정이었다. 전날 9시50분 통화에서 백하행 야간 침대열차를 타고 밤새도록 달려 백하역에 도착한 후 백두산으로 이동하였다. 6시반경에 도착하였는데 개장이 7시반이라 한시간을 기다렸다. 백두산을 이용하는데는 입장료 100위안, 버스비 64위안, 천지짚이용료 80위안 등 일인당 총244위안이 필요하였다.

버스는 최신형이었고 전반적인 시설은 깨끗한 편이었다. 그러나 백두산 천지행 전용차를 기다리는 곳에서 중국인들과 줄서는 것을 놓고 몸씨름을 하게 되었다. 조금이라도 빨리 가려는 중국인들은 모든 것을 무시하고 줄안에서 뒤엏켜 빨리 가고자만 하였다. 서로 조금만 양보하면 되는데 그들은 그런 의식이 전혀 없었다. 사전에 가이드도 중국인이 들어친다고 양보를 하기 시작하면 한이 없기 때문에 그들과 몸씨름을 각오하여야 한다고 주문하였다. 이들의 빨리빨리 의식을 보면서 과거의 우리의 모습이 아닌가하여 조금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중국인들은 과거 백두산에 대한 과거 조선족과 한국인이 건설한 도로시설과 호텔을 중국정부에서 빼았었다는 점은 중국정부의 횡포를 느끼게 한다. 초창기 중국정부에서 백두산에 관심이 없을 시기에 우리측에서 힘들여 건설한 시설을 이제와서 아무런 보상도 없이 차지한다는 것은 중국정부의 안하무인격의 횡포를 보게된다.

저녁에 식사후 밖을 나가보니 보름달이 장백폭포위에 휘영청 떠있었다. 보름달아래에서 장백폭포 흐르는 물에 발을 담구고 천지쪽을 바라보니 너무나도 새로운 경험이었다.
(09.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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