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

까르보나라 만들기

오늘은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를 만들어 보았다.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는 느끼한 맛으로 먹는다 할 정도로 텁텁하고 느끼한 맛이지만 그 고소한 맛을 즐길줄 아는 사람들에게는 행복하게 다가갈 수 있는 스파게티이다.

 

까르보나라 스파게티의 주재료를 살펴보면 스파게티면, 생크림, 우유, 양송이버섯, 양파, 마늘, 베이컨이 들어간다. 먼저 스파게티면을 삶는데 100g을 1인분으로 계산하면 될 것같다. 면이 삶기고 나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삶을 때는 올리브유를 몇방울먹고 소금으로 간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간에 신경쓰지 않으니 나중에 먹을때 면이 싱겁다는 느낌이 들었다. 면은 약간 덜 삶긴 상태에서 꺼내어야 한다. 나중에 면을 다시 소스에 넣어서 다시 삶기 때문이다.

 

소스를 만들기 위해 먼저 팬에 버터를 두른 후 양파, 마늘, 베이컨, 양송이버섯을 넣는데 이것도 좀 많은 듯이 들어가야 풍부한 건데기를 즐길 수 있다. 왠만큼 넣어서는 나중에 먹을때 생크림소스만 있고 야채류 등이 부족하다는 느낌이었다. 야채류가 어느 정도 익으면 와인을 조금 부어 맛을 낸다. UCC에서 보니까 화이트와인으로 불도 확 나게 하던데 나는 레드와인을 조금 부으니 그냥 졸아 버리더라.

 

야채가 다되면 생크림하고 우유를 넣는다. 1인분에 생크림 150ml, 우유 200ml가 들어가야 한다. 처음 생크림과 우유를 넣고는 황당해 졌다. 너무 묽은 소스로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한참을 졸이고 나서 면을 넣었는데 이것이 실수였다. 면의 전분이 소스를 걸쭉하게 해 주기 때문에 소스를 별도로 졸일 필요가 없는 것이었다. 그냥 생크림과 우유를 넣은 후 소스가 끓을때 바로 면을 부으면 되는 것이었다. 오늘은 소스가 너무 없을 정도가 되었지만 다음번에는 더 맛있는 스파게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면은 1인분에 100g, 생크림과 우유는 150ml와 200ml

느끼해지려면 생크림을, 고소해지려면 우유를 많이 넣는다.

야채를 충분히 넣고, 생크림과 우유를 넣고 끓으면 바로 면을 넣는다. 

 

내일 아침은 English Breakfast나 만들어서 먹어야 되겠다. 구운 감자와 함께 말이다. 그러니까 베이컨, 계란, 그리고 구운 감자 이렇게. 재료가 더 있으면 좋겠는데 -베이커드 빈, 감자스틱 등등 - 재료가 없어서 할 수 없이 그냥 집에 있는 대로 먹는다.

아침에 저걸 하려면 빨리 일어나야 된다. 빨리 자자....

 

그런데 일어나 보니 너무 늦어 집사람이 해놓은 된장찌개에 밥을 먹었다.

다음주에는 English Breakfast에 브로클리 스프를 곁들여 볼까. 요리가 점점 재미있게 느껴진다.

<08.5.5>

'취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차 이야기  (0) 2012.12.01
클럽샌드위치 만들기  (1) 2012.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