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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글을 덜 나쁘게 쓰기 위한 10가지 팁(펌글) 이 글의 원문은 2010년 9월 The Chronicle of Higher Education에 실린 Michael C. Munger 듀크大 정치학과 학과장의 10 Tips on How to Write Less Badly 입니다. 모쪼록 (이 글의 주 대상인) 대학원생을 비롯하여 글을 준비하는 모든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대학에 몸 담고 있는 사람들은 많은 시간을 글쓰기에 할애한다. 관리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다지 글쓰기에 능수능란하지 못하다. 나는 여태껏 왜 우리 직종에서 산문 쓰기를 그렇게 중시하면서도 실제로 이를 가르치지는 일은 드문지 이해를 못했다. 대학에서 30년 가까이 일하면서 나는 무척 뛰어난 학생들이 단지 글쓰기를 못해서 (혹은 안해서) 실패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 또.. 더보기
글쓰기 연습에 도움을 주는 책 (출처 : 누구나 한번쯤 꿈구는 나만의 첫 잭쓰기, 양정훈)글을 처음 쓰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은 책 스누피의 글쓰기 완전정복저자몬티 슐츠 지음출판사한문화 | 2006-10-09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세계 유명 작가 32인이 제시하는 글쓰기 비법을 전해주는 스누피... 글쓰기란걸 해볼까?라고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처음에 부담없이 읽히는 책이다. 다양한 작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간접적으로 그들의 삶을 엿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글쓰기 로드맵 101저자스티븐 테일러 골즈베리 지음출판사들녘 | 2007-11-05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성공적인 글쓰기를 위한 스토리텔링 기법 101가지 글쓰기 로드... 글쓰기에 관련해서 101가지의 조언을 준다. 치유의 글쓰기저자셰퍼드 코미나스 지음출판사홍익출판사 | 2008-08-31 .. 더보기
나에게 글쓰기란 내가 글쓰기를 즐기리라고 전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글쓰기란게 어떤 일인가. 머리를 쥐어짜야 하고 내 머리가 왜 이리 나쁘냐는 자기번민에 빠지지 않고는 쓸 수 없는게 글이 아니던가. 젊은 시절 글쓰기란 피할 수만 있으면 피하고 싶은 과업이었고, 글쓰기를 좋다는 얘기를 들으면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을 미친 놈 취급했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내가 글쓰기를 좋아하게 되었다. 글쓰기를 사랑하고 글쓰기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으니 기이한 노릇이다. 살아가는 세월이 길어질수록 나에게 있어 글쓰기의 무게가 커져가는걸 느낀다. 글쓰기의 어떤 점이 좋은걸까.먼저 글쓰기를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업무와 관련있는 한정된 사람들만 만나는 일상이 반복되게 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 더보기
여름날 조강지처 여름날 나의 조강지처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선풍기이다. 무더운 한여름날 난 그녀는 내 곁에 두고 밤새도록 함께 한다. 그녀가 없으면 나는 안절부절 못하게 되고 그녀를 만나고 싶은 열기에 땀이 날 지경이다. 이번 여름철은 특히 더워서 그녀를 항상 내 옆에 두고 한시도 떨어지지 않았다. 오래전부터 처와 함께 해 왔지만 한참 더울 때는 조강지처도 신통치가 않아, 몇년전에 에어컨이란 늘씬한 외국이름의 첩을 하나 들여놓기도 하였다. 이 첩은 여름철에 너무도 마음에 드는 짓을 하여 나를 기분좋게 한다. 그러나 한여름 긴긴밤내내 그녀와 함께 하다보면 몸에 탈이 나기도 해서 너무 가까이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또한 그녀는 나를 기분좋게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같이 할 때마다 돈을 너무 많이 요구하여 가계에 부담을 .. 더보기
강산무진 이번에는 김훈님의 단편소설집인 강산무진(江山無盡)이다. 이 소설집에는 배웅, 화장, 항로표지, 뼈, 고향의 그림자, 언니의 폐경, 머나먼 속세, 강산무진 등 8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소설집을 관통하는 주제는 죽음과 이별이다. 이 주제를 가장 잘 드러낸 소설이 '화장'과 '강산무진'이다. '화장'에서는 뇌종양으로 투병하는 아내와의 죽음을 통한 이별이 그려진다. '강산무진'에서는 대기업 이사가 간암판정을 받고 주변을 정리하고 치료차 미국으로 떠나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이 두 소설을 중심으로 이 글을 전개해 나가겠다.'화장'은 뇌종양으로 투병하다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아내, 주인공의 부름이 닿지 못하는 자리에서 햇빛처럼 환연한 몸을 가진 부하 여직원 추은주, 아내의 장례와중에도 화장품 광.. 더보기
일생에 한 권 책을 써라(양병무의 행복한 글쓰기 특강) 오늘 독후감을 쓸 책은 JEI 재능교육 대표이사로 있는 양병무 박사가 쓴 글쓰기에 관한 책이다. 책 제목은 '일생에 한 권 책을 써라'로 나를 매혹시키는 제목이다. 나는 지금까지 내가 책을 내본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나같은 놈이 감히 어떻게 책을 써서 세상을 내놓을 수 있단 말인가. 언강생심이란 말이 여기에 걸맞는 사자성어가 아닐까. 가정과 직장에 충실했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게 전부인 지극히 평범한 내가 글을쓰고 책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젠 나도 꿈을 가지게 되었다. 인생의 절정기를 지나, 황혼으로 가는 인생이 아니라 Old Young으로 새로운 삶에 도전하기 위해 책을 쓰는 목표를 가져 본다.나의 책을 만들어 보려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본 첫번째 책이 양병무 박사.. 더보기
개(내 가난한 발바닥의 기록)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가 김훈이다. 그 분의 글을 보다보면 전율을 느끼기 까지 한다. '칼의 노래' 첫머리의 충격은 아직도 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 꽃피는 숲에 저녁 노을이 비치어, 구름처럼 부풀어오른 섬들은 바다에 결박된 사슬을 풀고 어두워지는 수평선 너머로 흘러가는 듯 싶었다. 뭍으로 건너온 새들이 저무는 섬으로 돌아갈 때, 물 위에 깔린 노을은 수평선 쪽으로 몰려가서 소멸했다. 저녁이면 먼 섬들이 박모 속으로 불려가고, 아침에 떠오르는 해가 먼 섬부터 다시 세상에 돌려보내는 것이어서, 바다에서는 늘 먼 섬이 먼저 소멸하고 먼 섬이 먼저 떠올랐다." 김훈은 해가 먼 섬부터 지고 먼 섬부터 뜬다는 얘기를 박모 속으로 불려가고 세상에 돌려보내진다고 표현했다. 이 소설을 .. 더보기
녹정기 녹정기. 12(소설)저자김용 지음출판사중원문화 | 2010-01-2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김용 역사대하장편소설『녹정기』제12권. 명말청초의 격동기에 광활... 고등학생인 때, 난 무협소설을 대단히 좋아했다. 공부는 하지않고 대본소인 만화방에 가서 무협소설을 즐겨 읽었다. 고삼이 되었을 때도 독서실에 공부하러 간다는 핑게를 대고 만화방에 가서 무협소설을 읽기도 하였다. 참 나도 어머니 골치를 많이 썩였다. 만화방에서 늦게까지 있다가 맞기도 많이 맞았다. 지금 생각하면 어머니에게 미안하다는 생각도 들 지경이니 말이다. 그렇게 고생하시면서 번 돈을 가지고 공부는 안하고 무협소설이나 읽었으니 말이다.그렇게 즐기던 무협소설도 대학생이 되고, 어느 순간부터 보지 않게 되었다. 이젠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27년이 지났.. 더보기
밥벌이의 무게와 인생 밥 앞에 사람들은 구차해진다. 가족을 부양하여야 하는 가장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비애가 밥벌이의 비애이다. 아프다는 말, 힘들다는 말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가족을 부양하여야 하는 가장은 비루한 밥벌이의 무게로 어깨가 내려 앉는다. 경제위기다, 유럽사태다 해서 경제가 점점 우리를 짓누르고 있는 상황에서 밥을 먹는 행위가 매일 아무렇지 않게 다가오는 가벼운 일상의 의식으로만 여겨지지는 않는다. 이러한 밥벌이의 무게를 느껴 보아야 인생을 안다고 할 수 있다. 밥벌이를 모르고 인생을 논하고 글을 쓴다는건 사변적이고 개념적인 글쓰기에 지나지 않는다. 매일매일 다람쥐 쳇바퀴처럼 돌아오는 끼니의 무게를 온몸으로 느끼면서 밥 한그릇의 귀함을 받들어 글을 쓰고 삶을 살아보자. 더보기
박경철의 '자기혁명' 인터넷시대의 유명한 작가 박경철. 시골의사란 필명으로 잘 알려진 박경철은 안동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로서 인터넷을 통해 유명해진 주식투자 전문가이면서 사회운동가이다. 박경철의 글은 독자의 눈높이에 잘 맞출 줄 알기로 이름이 나있어 인기가 있다. 또한 많은 독서에서 나오는 내공으로 깊이가 있는 글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이번에 읽은 책은 자기혁명이란 책이다. 이 책은 일종의 수필집으로 보면 된다. 제목에서 보듯이 감성적인 수필집은 아니고 자기를 돌아보고 자기를 계발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짜여진 수필로 보면 된다.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응시의 힘 응시는 사물을 스쳐 지나치지 않고 가만히 들여다 보는 것이다. 매일 무심히 걷던 산길에서도 잠시 걸음을 멈추고 가만히 응시하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 그때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