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강요되었지만 행복한 난민생활 집을 떠나 떠돌이로 보내는 주말이 고단하다. 집에서 자전거로 5분거리에 있는 아람누리 도서관은 주말에 시간이 빌때 자주 가는 도서관인데 이번 주는 특별한 기상상황으로 인해 이틀간 계속 가있게 되었다. 도서관에 틀어박혀 낮시간을 보내려니, 책을 읽어서 얻는 즐거움은 있을지라도, 참 고단하다. 완전한 자의가 아니라 반강제 비슷하게 떠밀려 온 도서관이라 피곤하긴 하다. 그래도 내가 읽고 싶은 책, 한권 들고 가서 읽는 일상이 나쁘진 않다, 비록 더위에 쫒겨서 일지라도 말이다. 아람누리 도서관은 공부를 하는 일반열람실이 없는 도서관으로 오로지 독서를 하도록 설계된 도서관이다. 엄청나게 폭염이 내려쬐는 8월초 주말의 아람누리 도서관은 도심안의 작은 오아시스였다. 더위에 지치고, 의미있는 주말을 보내려는 사람들로 .. 더보기 하늘이 너무나도 맑지만 아침 출근길에 하늘을 보니 푸르른 하늘이 맑기가 그지없다. 너무 맑아서 눈이 시릴 지경이다. 이런 맑은 하늘을 보면 기뻐해야 하지만 출근길의 기분은 그러지 못한다. 맹렬하게 내려쬐는 햇볕은 거의 공포의 대상일 지경이다. 시원한 사무실에 앉아 글을 쓰는 지금 보아도 사진속 푸른 하늘과 아침햇빛을 받아 눈부신 아파트 외벽을 통해 무더운 기운이 느껴질 지경이다. 만물의 근원인 햇볕을 보면서 공포를 느껴야 한다는게 아이러니 하지만 어젯밤 더위에 잠을 못 이루고 나니 햇볕이 징그러울 지경이다. 아침에 집을 나서며 느끼는 살인적인 더위 가운데서 이번 주말에는 어떻게 보내야 하나 하는 걱정이 맨 먼저 들었다. 남들보다 먼저 휴가를 갔다왔다. 7월 23~24일 이틀 일정으로 홍천에 갔다 왔다. 휴가를 즐겁게 보내기는 .. 더보기 이사가기 몇년동안 사용하지 않던 블로그를 옮기게 되었다. 2009년부터 사용하지 않고 폐가처럼 방치하였던 네이버 블로그를 버리고 티스토리로 옮기게 되었다. 오늘 티스토리 초청장을 받고 바로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개설했다. 주소도 기분좋게 willj.tistory.com로 간결하게 하다. 이사를 하려니 창고 깊숙히 묵혀두었던 짐을 꺼내어 보듯이 네이버 블로그의 글을 한편씩 다시 읽게 되었다. 내가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하였던 2007년에서 2009년까지 글들을 보니 놀랍기도 하였다. 지금으로 부터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과거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지금과 다른 나와 내 주변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나에게도 저런 때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지경이었다. 민선이의 중학교 시절과 성화의 초등학교 시절 이야기, 미녀와의 .. 더보기 허황된 선비의식 선비란 본래 학문 특히 유학을 공부하는 사람을 의미하고 조선시대를 지배하는 지배계층을 이루었다. 조선시대에 추구하는 이상적 인간은 바로 선비였다. 그러나 과거에도 선비를 하나의 의미로 보지는 않았다. 다산 정약용에 따르면 선비에는 참된 선비와 속된 선비로 나눌 수 있었다. 참된 선비란 학문은 본디 나라를 다스리고 백성을 편안히 하고 외적을 물리치고 재용(財用)을 넉넉하게 하고 문식(文識)과 무략(武略)등에 처리하지 못할 바가 없고자 하는 선비라고 하여 정치, 경제, 국방, 외교 등에 능통한 능력을 지닌 학자임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럴 능력은 없이 옛사람의 글귀나 따다 글이나 짓고, 벌레나 물고기 등에 대한 주석이나 달고, 소매 넓은 선비 옷을 입고서 예모(禮貌)만 익히고자 하는 자들을 속된 선비들이라 정약..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