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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센던트(조지 클루니)

조지 클루니가 주연한 영화 디센던트를 보았다. 해체위기에 놓인 한 가족의 복원을 그리는 영화로 하와이의 빼어난 풍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작품이다. 개념 배우로 소문난 죠지 클루니가 주연을 맡아 딸들의 반항과 아내의 외도에 무기력하기만 한 아버지의 모습을 잘 그렸다. 



이 영화는 아내의 뇌사를 계기로 알게 된 아내의 외도를 통해 가족이 다시 하나가 되는 과정을 담담하면서 아름답게 그리고 있다. 변호사인 주인공은 원주민의 후손으로 부족의 재산을 관리하고 있다. 그는 상당한 규모의 땅 지분을 가지고 있음에도 절약을 하며 만족스럽게 살아간다. 바쁜 변호사 생활로 인해 가족을 소홀히 하여 아내는 외도를 하고, 큰 딸은 음주와 연애를 즐기고, 작은 딸은 거친 말과 공격적 행동을 보이는 상태였다. 그러던 어느 날 운동을 즐기던 아내가 갑자기 사고로 식물인간 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그는 아내가 외도를 한 사실을 알게 되어 충격에 빠지게 된다.

아내가 남긴 유서에 따라 주인공은 아내의 생명유지 장치를 제거하고 아내는 서서히 죽어가게 된다. 아내의 죽음을 앞두고 그는 모든 친지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외도 상대방을 만나기 위해 딸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그는 두 딸과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게 되고 이들의 관계는 복원되기 시작한다. 사실 주인공 자신만 몰랐을 뿐이지 그는 가족에 무심하고 가족의 문제를 대면하고 싶어하지 않고 자신의 일에만 몰두하는 가장이었던 것이었다.

영화는 아내이자 어머니인 한 여자의 죽음을 앞두고 가족간에 벌어지는 갈등과 해소과정을 아름다운 하와이를 배경으로 펼쳐 보여준다. 조지 클루니의 - 남성미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 매력을 한껏 보여주는 이런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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