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장정일 '중국에서 온 편지'
마키아벨리 '군주론'
강유원 '서구 정치사상 고전읽기'
박찬일 '와인 스캔들'
히로카네 겐시 '한손에 잡히는 와인'
'반 고흐, 영혼의 편지'
"열심히 노력하다가 갑자기 나태해지고, 잘 참다가 조급해지고, 희망에 부풀었다가 절망에 빠지는 일을 또다시 반복하고 있다. 그래도 계속해서 노력하면 수채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겠지. 그게 쉬운 일이었다면, 그 속에서 아무런 즐거움도 얻을 수 없었을 거다. 그러니 계속해서 그림을 그려야 겠다."
고흐는 학교에서 데생을 배우는 대신 밀레의 그림을 모사하며 독학으로 기초를 다지고 하루종일 지칠 정도로 꾸준히 그림을 그렸다.
알렝 드 보통 '불안'
"우리가 비극 작품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실패에 평소보다 훨씬 더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면, 그것은 그 작품을 통해 실패의 유래를 이해하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더 많이 아는 것은 곧 더 많이 이해하고 용서하는 것이다.
비극 작품은 아주 작은 단계들, 종종 아무 뜻도 없어 보이는 단계들을 통하여 교묘하게 주인공의 성공을 몰락과 연결시켜 나간다. 우리는 의도와 결과 사이의 비틀린 관계를 만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신문에서 단순히 실패 이야기의 뼈대만 읽었을 경우 갖게 되었을 무관심한 태도, 또는 적의에 찬 태도를 버리게 된다.
김연수 '청춘의 문장들'
"그대는 보지 못하는가
황하의 물이 하늘에서 내려와서
흘러서 바다로 가서는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것을
그대는 보지 못하는가
높다란 마루에서 거울을 보고 백발을 슬퍼하는 것을
아침에 푸른 실 같던 머리가 저녁에 눈처럼 된 것을
君不見 黃河之水天上來 奔流到海不復回
君不見 高堂明鏡悲白髮 朝如靑絲暮成雪
고등학교 다닐 때 참고서 한샘국어에도 나왔던 이백의 너무나 유명한 시 '장진주'였다. 하지만 이상하기도 하지, 고등학교 시절에는 이 시를 읽으면서 한 번도 그런 서늘한 느낌을 받은 적은 없었다. 얼마나 서늘했냐 하면 정신이 번쩍 드는 것과 동시에 눈앞이 캄캄해지는 상태에 도달할 정도였다. 아니, 다시 말하자면 눈앞이 캄캄하다는 사실을 그제야 바로 보게 된 것이다. '君不見'이 세 글자에 나는 그만 눈이 트이고 말았다."
"우리는 아등바등, 기를 쓰고 돈을 번다. 요즘 어떻게 지내느냐는 친구의 말에 "퇴근할 때마다 버스에서 깔려 죽을 것 같아" 같은 너저분한 대답 대신 그랜저로 대답하기 위해."
미하일 엔데 '모모'
"얘, 모모야. 때론 우리 앞에 아주 긴 도로가 있어. 너무 길어. 도저히 해낼 수 없을 것 같아. 이런 생각이 들지. 그러면 서두르게 되지. 그리고 점점 더 빨리 서두르는 거야. 허리를 펴고 앞을 보면 조금도 줄어들지 않은 것 같지. 그러면 더욱 긴장되고 불안한거야. 나중에 숨이 탁탁 막혀서 더 이상 비질을 할 수가 없어. 앞에는 여전히 길이 아득하고 말이야.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거야. 한꺼번에 도로 전체를 생각해서는 안돼. 알겠니? 다음에 딛게 될 걸음, 다음에 쉬게 될 호흡, 다음에 하게 될 비질만 생각해야 하는 거야. 계속해서 바로 다음 일만 생각해야 하는 거야. 그러면 일을 하는게 즐겁지. 그게 중요한 거야. 그러면 일을 잘 해낼 수 있어. 그래야 하는 거야. 한 걸음 한 걸음 나가다 보면 어느새 그 긴 길을 다 쓸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 어떻게 그렇게 했는지도 모르겠고, 숨이 차지도 않아. 그게 중요한 거야."
에크하르트 톨레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시간이란 전혀 귀중한 것이 아닙니다. 시간이란 환상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귀중하게 여겨야 할 것은 시간에서 벗어난 한 지점인 '지금'입니다. 그것이 가장 소중합니다. 당신이 과거와 미래에 초점을 맞출수록 당신은 가장 소중한 '지금 여기'를 잃어 버리게 됩니다. 삶은 '지금'입니다. '지금'이 아닌 삶이라는 건 결코 존재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결코 존재할 수 없을 것입니다."
'글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경철의 '자기혁명' (0) | 2012.06.28 |
---|---|
디센던트(조지 클루니) (0) | 2012.06.28 |
자전거 여행(1, 김훈) (0) | 2012.06.28 |
독서 홈피 (0) | 2012.06.28 |
첫글 (0) | 2012.06.26 |